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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훈련소

공익 훈련소 29일차(목)+수료식

by LaTale 2018. 8. 11.

기다리던 수료식 날이다.


전날 부대제식을 안했기 때문에 아침 점호도 없이 바로 연무관으로 가서 수료식 연습을 했다.


한 2번 정도 연습하고 돌아와서 아침먹고 또 청소하고 짐을 챙겼다.


짐 챙겨서 강의실 책상에 올려두라고 했는데 분대장들이 없는 틈을 타서 전화를 하고 그랬다. 그러다 걸려서 혼나는데 조금 웃겼다.


몇시간도 안 남았는데.. 싶었다.


어찌되었던 수료식을 하러 갔다.


수료식 과정은 뭐 그냥 일반적인 졸업식이나 이런 거랑 똑같으니 굳이 자세하게 적진 않겠다.


한 15분 정도만에 끝나고 제 자리에서 기다리면 부모님이 찾아온다. 사진 찍거나 뭐 잠깐 얘기하고 생활관으로 돌아가서 환복하고 짐 챙겨서 돌아가면 정말 끝이다.


이 때 모이는 순서대로 한 30명정도씩 보내니깐 옷을 최대한 빨리 갈아입고 민증도 최대한 빨리 받고 하여튼 빨리빨리 하자. 시간 차이 상당히 심하다.


29일차 식단)

아침 : 순두부찌개, 김치, 비엔나소세지볶음, 김, 포도주스 1캔


드디어 훈련소가 끝났다. 


금방 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변명을 좀 해보자면 6시에 퇴근하고 오면 시간이 너무 없었다. ㅠ 게다가 교육시즌에는 아침에도 일찍 출근해야해서 더 부족했다. 학교는 어떻게 다녔나 싶다.


뭐 보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궁금한게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선에서, 경험한 기준으로 답변해드리겠다.


퇴소로 협박 많이 하는데 자기가 원해서 하는 거 말고는 1명도 못봤다. 심지어 라이터와 빈 담배케이스를 걸려도 안당했다. 적당히 속아주면서 하면 된다.


분대장들 욕도 많이 하고 화도 많이 났겠지만 나와서 보면 다 어린 친구들이었다.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20~21살에 현역으로 입대하던 친구들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모쪼록 훈련소 가시는 분들은 건강히 잘 갔다오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