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훈련소 24~25일차(토,일)+총기 손질

훈련 4개가 모두 끝났기 때문에 별로 하는 게 없었다.

다들 이제 곧 끝이라는 생각에 훈련병들뿐만 아니라 조교들도 좀 프리하게 놔줬다.

24일차에는 수계식과 세례식이 있었다. 물론 안갔다.

오전에는 청소하고 계속 쉬고 오후에도 청소와 총기 손질을 했다.

총기 손질은 총기를 분해해서 모든 곳을 다 닦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총기 손질 도구가 있는데 문제는 이게 부실하다. 3개 합쳐야 총열을 닦을 수 있는데 2개밖에 없다거나..

조교들이 검사할 때 이상한 면봉으로 하나하나 긁어본다. 까만 게 묻으면 불합격이다.

어차피 열심히 해도 절대 통과 못하고 며칠동안 계속 해야하니깐 눈치껏 적당히 하자.

수료식 참가 여부 확인 전화도 한다. 몇 명이 오는지, 교통 수단, 자가용의 경우 차종, 색, 번호 등등을 전화로 조사하게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른 대화는 거의 못한다.

25일차에는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입소 초에 찍었던 것과 비슷하다.

총기 손질은 계속된다. 이외에도 영점 조절이란 걸 했는데 한 명씩 조교한테 총 주면 조교가 알아서 맞춰준다. 즉 내가 할 건 아무것도 없다.

며칠 전 시험봤던 정훈평가 결과가 나왔다. 100점의 경우 전화포상, 70점 미만은 신병훈련가이드북의 1과부터 7과를 그대로 A4용지에 써야한다. 솔직히 70점 미만은 문제도 안읽어본 정도이니 반성하며 쓰도록 하자..

24일차 식단)

아침 : 된장국, 김치, 제육볶음, 김

점심 : 불고기버거, 샐러드, 삶은 달걀, 딸기잼, 우유 2개, 시리얼(콘프로스트)

저녁 : 부대찌개, 깍두기, 소고기호박볶음, 게맛살튀김, 포카리스웨트 1캔

부식 : 건빵 1봉지

25일차 식단)

아침 : 떡만둣국, 김치, 멸치고추볶음

점심 : 계란국, 김치, 무생채, 제육볶음, 우유 1개, 사과 반쪽

저녁 : 소고기육개장, 김치, 강된장, 연근조림, 사과 반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