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차 오전에는 아침 뜀걸음 반바퀴 하고 식사 후 낙엽들을 쓸었다.
군대에서의 눈과 낙엽은 쓸면 그만큼 또 쌓인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눈은 몰라도 낙엽은 그런 것 없었다.
약 1시간정도 걸렸다.
각 분대별로 지역 나눠주고 다 쓸면 들어가서 휴식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쓸었다.
슬슬 보급해준 생필품들(치약, 비누 등)이 떨어져간다는 건의가 많아서 px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해줬다.
치약, 칫솔, 비누, 수건 등을 구매할 수 있었고, 직접 가서 사는 것은 아니고 신청하면 사다줬다.
10일 정도밖에 안 쓸 건데 사기도 좀 그렇고 남아있는 거 좀 아껴 쓰잔 생각으로 굳이 사지는 않았지만 수건은 사는 것도 좋아 보인다.
오후에는 헌혈이 있었다.
헌혈은 지원자에 한해서 하는 줄 알았는데 지원자가 적다고 분대별로 돌아다니면서 권유 아닌 권유를 한다. 약 먹거나 등이 아니라면 데려간다. 물론 정말 싫다면 안해도 되긴 한다.
헌혈 버스 같은 곳에서 간단한 신상 적어내고 검사 후 피를 뽑는다.
400ml정도 하는데 한 10~15분정도 누워있으면 된다.
헌혈 후에는 몽쉘 3개, 포카리스웨트 1캔, 라이트펜, 스킨, 로션 등을 준다.
라이트펜이 상당히 좋다. 부대 앞에서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18일차는 아침 뜀걸음 반바퀴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계속 휴식이었다.
생활관에서 하도 할 게 없어서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다.
몇가지 뽑아보자면
1. 이어플러그를 세워서 병뚜껑으로 볼링
2. 교번주기표(이름표) 모아서 학종이처럼 넘기기
3. 건빵 던져서 받아먹기
4. 노트 찢어서 카드 만들어서 원카드
등이 있었다. 사실 저런 것도 한 두번이지 결국 원카드만 계속 하면서 놀았다.
17일차 식단)
아침 : 돼지고기김치국, 김치, 소세지야채볶음, 김
점심 : 햄치즈버거, 샐러드, 딸기잼, 삶은 달걀, 우유 2개, 시리얼(첵스초코, 콘프로스트)
저녁 : 조개미역국, 김치, 콩나물무침, 제육볶음, 초코바 1개
부식 : 건빵 1봉지
아침으로 소세지야채볶음이 그렇게 맛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음.
18일차 식단)
아침 : 떡만둣국, 김치, 호박새우볶음
점심 : 쇠고기무국, 깍두기, 무나물, 돼지고기김치볶음
저녁 : 짬뽕탕, 김치, 오이김치, 찜닭, 우유 1개, 포카리스웨트 1캔
짬뽕탕은 정말 별의 별게 다 들어간다. 남은 재료 다 때려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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